그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국내포털사이트에 의존해왔던 것이 너무나 큰 리스
크였다. 이유는 네이버의 경우에는 검색의존도가 높다보니 그들에 의한 검색순위에 휘둘리
는 경향이 너무나 심했고, 다음의 티스토리 역시 사용자편의와 개방성보다는 자신들의 잣대
로 개인들의 포스팅을 검열하는 경향이 심하여 표현의 자유를 본의아니게 제한하는 우를 범
하고 있었다.
소위 저품질블로그로 통칭되는 어뷰징, 스팸 문서들을 걸러내는 작업에 얼마나 많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해냈던가? 가장 큰 문제는 하나가 문제가 되면 해당 계정 자체를 날려버리는
방식에 있다. 본인 역시 그러한 이유로 1년 6개월 가까이 운영하던 네이버블로그 하나를
스스로 폐쇄한 경험이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작성하는 모든글들이 가장 마지막
페이지로 무조건 이동되어버리는 것.
지극히 일상적이고 가끔씩 TV 이슈들이나 끄적이던 일상블로그를 말이다.
구글을 선택한 것은 구글의 문서분류는 전혀 계정에 의존하지 않는다에 있다. 즉, 하나의
글이 문제됐다고 해서 그 계정이 보유한 모든 문서에 빨간딱지를 붙이지 않는다 것.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기술력의 차이일 것이다.
구태여 스팸이나 광고성 문서에 대해서 제재나 차단을 가하지 않더라도 우수한 검색엔진을
보유한 구글은 그런 문서들은 자연스레 상단검색되지 않는다.
네이버나 다음이 주목해야할 부분은 구글의 이런 점이다.
굳이 스패머나 소위 바이럴마케팅 업자들과 언제끝날지도 모르는 숨바꼭질을 하느니
구글과 같은 우수한 문서분류 시스템을 갖추면 구태여 고품질의 포스팅 고품질의 문서를
외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컨텐츠의 질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어쨋든 언제 날벼락을 맞을 지 모르는 '을' 의 입장으로 종속된채로
국내 포털의 블로그를 운영하느니
컨텐츠로서 제대로 평가받는 구글에서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였는지도 모른다.
구글에서 연재는 이제 안하시나 봐요. 게시물 수가 적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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